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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 알아보기 (정보, 원인, 치료방법)

by goldinfomessenger 2025. 4. 23.

굴
노로바이러스 알아보기 (정보, 원인, 치료방법)

1. 노로바이러스 정보

겨울철만 되면 괜히 생선회가 망설여졌다. 예전엔 즐겨 먹던 굴도 피하게 됐다. 그 이유는 단 하나, 노로바이러스 때문이다. 한 번 겪고 나면 그 고통은 쉽게 잊히지 않는다. 구토와 설사, 몸살까지... 마치 감기와 장염이 한꺼번에 덮친 느낌이었다. 노로바이러스는 바이러스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다. 특히 겨울철에 유행하는데, 실내 활동이 많아지고 생굴이나 덜 익힌 해산물 섭취가 늘어나는 시기와 겹친다. 전염력이 매우 강해서 단 몇 개의 바이러스 입자만으로도 감염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 바이러스는 장에서 증식하면서 장점막에 염증을 일으킨다. 그 결과, 복통과 설사, 구토, 발열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은 가볍게 지나가지만, 어린아이, 노약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탈수로 인해 입원이 필요할 수도 있다. 감염 경로는 정말 다양하다. 가장 흔한 건 오염된 음식과 물이다. 굴 같은 조개류가 대표적이고, 충분히 익히지 않으면 바이러스가 살아남는다. 하지만 더 무서운 건 사람 간 전염이다. 감염자의 구토물이나 대변에 접촉하거나, 그 손으로 만진 물건을 통해서도 옮겨간다. 학교나 병원, 요양시설처럼 밀폐된 공간에선 순식간에 퍼진다. 무서운 점은 이 바이러스가 알코올 소독에도 잘 죽지 않는다는 것이다. 열에도 꽤 강한 편이라, 85도 이상으로 가열해야 사멸한다는 보고도 있다. 한 번 퍼지면 집단 감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더 경계해야 한다. 일반적인 바이러스성 장염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노로바이러스는 전파 속도가 빠르고 구토가 더 심한 편이다. 나도 그땐 하루에 10번 이상 화장실을 들락날락했고, 식은땀이 날 정도로 기운이 쭉 빠졌다. 노로바이러스는 그 자체보다, 전염성과 확산력 때문에 더 조심해야 하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2. 노로바이러스 원인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가장 먼저 어디서 걸렸을까부터 떠오른다. 깨끗이 씻었고, 조심했다고 생각했는데도 감염된 걸 보면 참 얄밉다. 그만큼 전파력이 세고, 예방법이 까다롭다. 손 씻는 것만으론 부족할 수 있다는 걸 그때 알았다. 노로바이러스의 가장 대표적인 발병 원인은 오염된 음식이다. 특히 덜 익힌 해산물, 그중에서도 생굴, 조개류가 단골이다. 이들은 해수에 있는 바이러스를 그대로 흡수해 축적하는 특성이 있다. 조리할 때 완전히 익히지 않으면 입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음식만 문제가 아니다. 감염자의 손에 묻은 바이러스는 문고리, 리모컨, 변기 손잡이, 컵, 수건 등 일상생활 어디든 퍼질 수 있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표면에 묻은 상태에서도 꽤 오래 생존한다. 실온에서도 1주일 가까이 활동할 수 있고, 소독약으로도 쉽게 죽지 않는다. 염소계 소독제를 써야만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게다가 사람 간 전염도 매우 빠르다. 감염자가 구토를 하면 그 순간 공기 중에 바이러스 입자가 날려 퍼질 수도 있다. 내가 경험한 감염도, 딱히 생굴을 먹은 기억은 없었는데, 같은 사무실에서 누군가 앓고 나서 며칠 뒤 나도 증상을 느꼈다. 특히 다수 인원이 식사를 함께하는 단체 급식 환경에선 위험이 더 크다. 놀라운 건 이 바이러스의 치사율은 낮지만, 그 고통은 강하다는 것이다. 구토와 설사로 인한 탈수가 빠르게 오기 때문에, 증상이 시작되면 금세 몸이 축난다. 나처럼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도 버겁다고 느꼈다. 바이러스 입자가 매우 작고, 감염량도 소량이면 충분하기 때문에, 감염은 눈 깜짝할 사이에 벌어진다. 특히 어린아이들은 손을 자주 입에 대기 때문에 더욱 감염에 취약하다.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단체 감염이 빈번한 이유다. 결국 노로바이러스의 발병 원인은 환경에 있다. 개인이 아무리 조심해도 공동생활공간에서 누구 하나만 방심해도 퍼질 수 있다는 게 가장 무서운 지점이다.

3. 노로바이러스 치료방법

노로바이러스에 걸렸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이걸 어떻게 빨리 멈추게 하지? 였다. 하지만 이 바이러스에는 특효약이 없다. 항바이러스제도 없고, 백신도 마땅치 않다. 치료라기보다 버텨내는 게 더 가깝다고 해야 할까. 그래도 첫 단계는 명확하다. 탈수를 막는 것. 구토와 설사가 반복되면 체내 수분과 전해질이 급속도로 빠져나간다. 그걸 보충해 주는 게 치료의 핵심이다. 보통 경구 수액을 자주, 조금씩 마시는 것이 좋다. 나는 물만 마셨다가 다시 토했던 적이 있어서, 한 번에 많이 마시는 건 오히려 더 안 좋았다. 이온 음료, 구강 수액제를 이용하거나, 의료기관에서는 정맥 수액을 투여하기도 한다. 특히 아이들이나 노약자는 탈수가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병원 방문이 필요할 수도 있다. 자가 치료가 힘들어질 경우엔 빠르게 병원으로 가는 것이 답이다. 음식은 당분간 삼가는 게 좋다. 아무리 죽이나 미음이라도, 위가 아직 회복되지 않았을 땐 또다시 구토를 유발할 수 있다. 보통 구토가 가라앉은 후, 소량의 부드러운 음식을 천천히 늘려가는 식으로 회복하는 게 안정적이다. 약물은 대증요법 중심이다. 필요에 따라 지사제나 진토제를 쓰기도 하지만, 경우에 따라선 증상을 더 오래 끌 수 있으니 전문가 판단이 중요하다. 내가 복용했던 건 수액과 진통제 정도였다. 그 외엔 며칠을 침대에 누워있는 게 전부였다. 가장 중요한 건 위생관리다. 감염 기간 동안은 타인과 식기, 화장실을 분리하고,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특히 감염 후 2~3일은 증상이 없어졌더라도 전염력이 남아있을 수 있으므로 방심해선 안 된다. 이후엔 휴식. 몸은 생각보다 더 깊이 탈진돼 있다. 면역이 회복되지 않으면 또 다른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도 있으니, 잠을 충분히 자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해야 한다.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며 몸을 덥히는 것도 도움이 된다. 노로바이러스는 약보다 시간이 치료한다. 하지만 그 시간이 너무 아프지 않도록, 초기 대응과 회복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작고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 하나가 일상을 무너뜨릴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조심보다 공존의 자세가 필요한 존재다.

 

이미지 출처: unsplash (무료 이미지 제공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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