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안에는 조선시대의 다양한 궁궐들이 있다. 특히 서울중심가에 있어서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 명소가 되었다. 외국인들의 시선에는 이 궁궐들이 어떤 매력이 있을까. 이번 글에서는 서울 중심가에 있는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궁궐 3곳을 소개해 본다.
1. 서울 궁궐여행 (경복궁)
경복궁은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궁궐 중 하나로 조선의 정궁으로서 사적 제117호다.
경복궁은 태조가 조선을 건국하고 한양 천도를 단행하면서 조선시대에 가장 먼저 지은 궁궐이었는데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방치되었다가 고종시기에 왕실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 중건되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및 근현대시기를 거치면서 헐리기를 반복하다가 현대에 이르러 복원이 진행 중이다. 경복궁의 입장료는 3,000원으로 저렴하고 24세 이하나 65세 이상일 경우에는 무료여서 많은 외국인들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곳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경복궁에서는 수문장 교대의식, 조선시대 관리 입궐의식, 고궁음악회, 수라간 시식행사 등 엄청나게 다양한 체험행사들이 진행되고 있어서 사전예약을 한다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특히나 요새 제일 인기있는 체험행사로는 야간개장이 있는데 오랜 시간 동안 진행하지 않았던 야간개장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절정이었다. 2025년에는 경복궁 야간개장 가격이 60,000원으로 정해졌으며 개인당 최대 2매까지 구매할 수 있다. 보통 많은 사람들이 한복을 입고 경복궁을 방문하고 싶어 하는데 이 야간개장 시간에 한복을 입고 방문한다면 다른 사람들은 겪어보지 못한 특별한 경험을 하는 것이며 유니크한 인증숏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관람 후에는 북촌한옥마을도 매우 가깝고 궁궐 주변에 전통맛집이나 찻집도 다양하기 때문에 하루를 온전히 즐겁게 보낼 수 있으므로 경복궁은 당일치기 여행코스로 매우 추천한다.
2. 서울 궁궐여행 (창덕궁)
창덕궁은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궁궐로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조선시대의 실질적인 정궁이다.
태조는 조선 건국 3년차인 1394년에 한양으로 천도해 경복궁을 지었지만 이후 왕자의 난 등이 발생하며 수도가 개경으로 갔다가 다시 한양으로 변경되는 일이 발생하였다. 이에 태종시기에 새롭게 궁궐을 짓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창덕궁이다. 그러나 이 창덕궁도 임진왜란 시기에 모두 불타버리게 되었다. 이후 경복궁 중건에 너무 많은 비용이 발생될 것이 염려되어 선조 시기에 이 창덕궁은 중건되게 되었다. 창덕궁은 오랜 세월을 거쳐 1960년대에 순정효황후, 영친왕, 이방자 여사, 덕혜옹주 등 구 황실 일족의 거주공간이 되었으며 1989년 이방자 여사 사망후 일반에 공개되어 관람지가 되었다. 창덕궁의 입장료는 3,000원으로 경복궁과 동일하며 마찬가지로 25세 이하 혹은 65세 이상일 경우 무료다. 창덕궁도 경복궁과 마찬가지로 "창덕궁 달빛기행"이라는 야간 관람행사를 진행하는데 관람료는 3만 원이다. 이 행사는 2011년 이후 개방하지 않던 낙선재의 뒤뜰을 짤막하게나마 들어갈 수 있으므로 관심이 있고 창덕궁의 아름다운 야경을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강력 추천한다. 창덕궁 후원관람도 매우 인기 있는데 그 이유는 단풍철에 풍경이 매우 아름답기 때문이라고 한다. 서두르지 않으면 예매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하니 궁금한 사람들은 미리 서두르도록 해야겠다. 창덕궁은 경복궁과 지리적으로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마찬가지로 주위에 전통 맛집과 찻집이 많다. 관광 후에 주린 배를 든든히 채울 수 있으니 하루를 온전히 보내기에는 매우 좋은 곳으로 경복궁이 지루하다고 느껴지는 사람에게는 이곳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3. 서울 궁궐여행 (덕수궁)
덕수궁 돌담길, 많은 사람들이 덕수궁에 대해서는 들어보지 못했어도 이 덕수궁 돌담길 이라는 단어는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이처럼 우리에게 심리적으로 그나마 친근한 덕수궁은 조선시대 왕가의 별궁이었으나 광해군 때 정식 궁궐로 승격되어 경운궁이 되었고 대한제국 때는 황궁으로서 이용되었다. 재밌는 점은 임진왜란 시기에 환도한 선조가 도성 내의 모든 궁궐들이 불타버리자 월산대군의 저택을 개보수해 머물게 되었는데 이것이 덕수궁의 시발점이라는 것이다. 경운궁은 대한제국 시기에도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데 당시 일본군의 위협이나 을미사변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불안했던 고종은 외국 공사관들과 거리가 매우 가까운 이 경운궁을 각별하게 생각해 애용했다는 점 때문이다.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일제강점기와 전쟁을 거치면서 덕수궁의 크기는 대한제국 시기에 비해 1/3이 되었고 1990년대를 시작으로 2010년대에 이르러 대부분 복원되었다. 덕수궁은 입장료가 1,000원으로 매우 저렴하며 다른 고궁들과 달리 항상 야간개장을 하고 덕수궁 내의 석조전 때문에 크기에 비해 인기가 많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명소라고 할 수 있다. 덕수궁을 아까 말했던 것처럼 돌담길도 매우 유명한데 "덕수궁 돌담길을 걸은 연인은 헤어진다"는 속설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이 곳은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받는 곳이 되었고 각종 대중매체나 노랫말에도 등장하게 되었다. 돌담길을 따라 다양한 식당이나 찻집이 많으니 조용히 음악을 듣고 산책을 할 곳을 찾는다면 이곳에 방문해 하루를 온전히 즐겨보기 바란다.